"사전계약 2만대 돌풍"…'신형 스포티지' 뭐가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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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2442만원부터기아는 20일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했다.
이번 신형 스포티지는 2015년 기존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5세대 모델이다. 널찍한 실내 공간과 도전적인 디자인, 신규 플랫폼·파워트레인 등이 특징이다. 외관은 검정색의 대형 호랑이 코(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이 전면부를 꽉 채운다. 후면은 좌우로 연결된 수평형 장식(가니쉬)과 날렵한 리어램프를 통해 안정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국내 준중형 SUV 최초로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기능을 통합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터치 방식의 전환 조작계도 장착됐다.
동력계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1.6 터보 가솔린, 2.0 디젤 등 3종으로 구성됐다. 각각은 최고 출력 230마력·최대 토크 35.7kgf·m, 최고 출력 180마력·최대 토크 27.0 kgf·m, 최고 출력 186마력·최대 토크 42.5 kgf·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2륜 17인치 타이어 기준)는 하이브리드 모델 16.7km/L, 가솔린 모델 12.5km/L이다. 디젤 모델은 L당 14.6km/L의 효율을 갖췄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이라이드'와 '이핸들링' 기술이 기본 탑재됐다. 이라이드는 과속 방지턱과 같은 둔턱 통과 시 모터를 제어해 쏠림을 완화시킨다. 이핸들링은 모터의 가감속으로 전후륜의 하중을 조절해 조향 시작 시 주행 민첩성을, 조향 복원 시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모두 국내 브랜드 최초로 적용됐다. 노면 조건과 주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판단해 구동력을 전·후륜에 배분해주는 사륜구동(4WD) 시스템도 장착됐다. 특히 터레인 모드에 국내 제조사 최초로 오토 기능을 추가해 머드·눈·모래 외에도 각각의 지형에 따라 사륜구동, 엔진, 변속기, 제동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오토 터레인 모드는 디젤 사륜구동 모델에만 적용 가능하다. 운전자 보조 기능으로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안전 하차 경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서라운드 뷰 모니터, 하이빔 보조 등이 들어갔다.
편의사양으로는 디지털 키, 기아 페이, 카투홈, 개인화 프로필, 빌트인 캠, 후석 승객 알림 등이 있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1.6 터보 가솔린 △트렌디 2442만원 △프레스티지 2624만원 △노블레스 2869만원 △시그니처 3193만원이다. 2.0 디젤 모델의 경우는 △트렌디 2634만원 △프레스티지 △2815만원 △노블레스 3061만원 △시그니처 3385만원부터 시작된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으로 △프레스티지 3109만원 △노블레스 3269만원 △시그니처 3593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차급을 뛰어넘는 실내 공간과 동급 최고 수준의 신기술 등 모든 면에서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스포티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차별적인 기아만의 차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스포티지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계약대수 1만6078대를 기록했다. 이는 준중형 SUV 부문 역대 최다 계약대수다. 전체 SUV 기준으로는 4세대 쏘렌토에 이어 2위 기록이다. 전날 기준(영업일 10일)으로는 누적 2만2195대가 계약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