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라빈, 코로나 이슈로 출국 못 해

올림픽 4연패를 노리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도쿄 입성 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번에는 잭 라빈(시카고 불스)이 코로나19 방역 프로토콜 조치 대상자가 됐다. 미국농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라빈이 코로나19 방역 프로토콜 조치를 받게 돼 이날 대표팀과 함께 도쿄로 이동할 수 없게 됐다"며 "주 후반에 도쿄로 가 팀에 합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미국 농구 대표팀에서 코로나19 프로토콜의 영향을 받은 선수는 라빈까지 세 명이다.

앞서 가드 브래들리 빌(워싱턴 위저즈)이 코로나19 관련 문제로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제러미 그랜트(디트로이트 피스턴스)는 밀접 접촉자 조사 등의 이유로 4일간 격리된 바 있다. 여기에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4차례의 연습경기에서 평균 10.3득점을 올리며 대표팀 내 득점 3위를 기록한 라빈도 잠시 팀에서 이탈하게 됐다.

미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 남자농구에서 정상을 지켜왔지만, 올해는 다소 불안한 모습이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스타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했고, 연습경기에서는 나이지리아와 호주에 충격 패를 당하기도 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크리스 미들턴과 즈루 홀리데이(이상 밀워키 벅스), 데빈 부커(피닉스 선스)는 아직 팀에 합류하지도 못했다.

이들은 25일에 열리는 프랑스와 올림픽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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