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52원 출발…또 연고점 '경신'

델타 변이 공포 확산에 안전자산 선호↑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전환 흐름도 작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달러 환율이 20일 1152원으로 출발하면서 연고점을 다시 썼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오른 1151.6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1152원으로 출발하면서 또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종전 연고점은 지난 14일 장중 1151.90원이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 공포가 확산된 영향이다. 위험 기피 성향이 강해지면서 반대로 안전자산 선호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델타에 이어 람다까지 우려되고 있는 팬데믹 여건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V자 반등했던 경기가 정점을 확인한 후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는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일부 주요국 통화정책의 긴축 전환 흐름과 미국 물가 상승에 따른 중앙은행(Fed)의 조기 긴축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