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삼형제, '코로나19 치료제' 인니 긴급사용승인에 강세

인도네시아 식품의약청으로 EUA 획득
렉키로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로 주목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삼형제 주가가 모두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인도네시아 식품의약청(BPOM)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0일 오전 9시49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보다 9500원(3.61%) 오른 2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 셀트리온헬스케어(3.92%), 셀트리온제약(2.43%)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17일 렉키로나가 BPOM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BPOM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고위험군 경증환자,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를 사용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19일 기준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88만명, 사망자는 7만3600명이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현지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실험에서 렉키로나의 중화 능력을 확인했다. 렉키로나가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셀트리온의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과 품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능을 입증해 해외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며 "다른 국가와의 수출 협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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