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랍연맹과 협력 강화…'핵심 이익' 상호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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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서 코로나19 백신 협력·내정 불간섭 천명 미중 갈등이 가열되는 가운데 중국이 아랍·이슬람권을 대표하는 국제조직 아랍연맹(AL)과 핵심 이익을 서로 지지하기로 하는 등 협력 강화에 나섰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8일(현지시간) 이집트 알라메인에서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AL 사무총장과 만나 회담을 하고 이런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과 AL은 공동 성명에서 경제, 금융 공업, 교통, 농업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백신 지원 및 현지 생산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성명은 "코로나19 정치화에 반대하며 중국이 아랍국들과 AL 사무국에 백신 및 방역 물자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중국과 아랍연맹 간 운명 공동체 건설을 구체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성명에서 미국을 겨냥해 "내정 불간섭이라는 국제 규범을 견지하며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에 대해 서로 지지한다"면서 "인권 문제를 정치화하면서 타국에 대한 압박과 내정 간섭의 도구로 쓰는 것에 반대하며 일방주의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랍권에 대한 외세 개입 반대와 중국이 지역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한편, 왕이 부장은 지난 12∼16일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에 이어 시리아, 이집트,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를 순방하며 미국 견제를 위한 우군 결집에 매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과 AL은 공동 성명에서 경제, 금융 공업, 교통, 농업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백신 지원 및 현지 생산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성명은 "코로나19 정치화에 반대하며 중국이 아랍국들과 AL 사무국에 백신 및 방역 물자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중국과 아랍연맹 간 운명 공동체 건설을 구체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성명에서 미국을 겨냥해 "내정 불간섭이라는 국제 규범을 견지하며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에 대해 서로 지지한다"면서 "인권 문제를 정치화하면서 타국에 대한 압박과 내정 간섭의 도구로 쓰는 것에 반대하며 일방주의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랍권에 대한 외세 개입 반대와 중국이 지역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한편, 왕이 부장은 지난 12∼16일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에 이어 시리아, 이집트,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를 순방하며 미국 견제를 위한 우군 결집에 매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