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수소 공급망 설계 플랫폼 개발이 추진된다. 부경대는 유준 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년도 기초연구실 신규 과제에 선정돼 경희대, 이화여대,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수소산업협회 등과 공동으로 'AI 기반 실시간 동적 한국형 수소 공급망 설계 플랫폼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는 2024년까지 11억원을 지원받아 차세대 연료로 주목받은 수소 생산, 저장, 운송, 공급 등 수소 공급망 전 과정 최적화 모델을 실시간으로 설계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플랫폼이 개발되면 수소 생산기지를 어디에 어떤 규모로 지어야 하고, 어떻게 생산하고 어떤 방법과 경로로 운송해야 하는지, 수소 충전소는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최적 결과를 온라인(웹)으로 실시간 도출할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경상도를 연구대상으로 지리정보체계(GIS)를 이용해 읍면동 단위까지 정밀한 한국형 수소 공급망 설계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유준 연구책임 교수는 "수소경제 활성화와 국가 에너지 전환 관점에서 수소 공급 전 과정 인프라 확보와 공급망 설계가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가 수소 기술 육성 정책과 효율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