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와일드카드 1명 빠진 뉴질랜드…"한국전 이후에도 기다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첫 대결에 나설 뉴질랜드가 부상으로 아직 합류도 하지 못한 와일드카드 수비수 마이클 박스올(33·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출전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다.

대니 헤이 뉴질랜드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 자국 매체 '스터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박스올에게 가능한 긴 시간을 주고 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라도 합류한다면 환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12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3번째로 올림픽 남자 축구에 출전하는 뉴질랜드는 이번 도쿄 대회에 나설 대표팀 중 24세를 초과하는 와일드카드로 모두 '해외파'를 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의 공격수 크리스 우드(30), EPL 승격팀 브렌트퍼드의 수비수 윈스턴 리드(33), 그리고 미국프로축구(MLS) 무대에서 뛰는 수비수 박스올이다.

성인 대표로도 30경기 넘게 뛴 박스올은 허벅지 부상으로 아직 미국에 머물고 있다.22일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까지는 합류하지 못하며, 이후에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헤이 감독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을 때 박스올이 함께한다면 훌륭한 일이 될 거다. 그가 건강함을 되찾도록 시간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는 한국과의 경기 이후엔 25일 가시마에서 온두라스와, 28일에는 삿포로에서 루마니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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