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7개 브랜드 미래 가치까지 평가했다

2021 프리미엄브랜드지수

한국표준협회·서울대 공동 개발
총 162개 부문 브랜드 가치 측정

코로나 시대 새롭게 떠오르는
위생용품·건기식 등 업종 추가
한국표준협회(회장 강명수·사진)가 ‘2021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올해 14회를 맞이한 KS-PBI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이다. 브랜드의 강점과 약점, 경쟁적 위치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미래 가치까지 진단해 브랜드의 자산 가치를 측정하는 지수다. 평가모형은 브랜드 인지, 브랜드 이미지, 브랜드 편익, 마켓 리더십, 브랜드 애호도, 브랜드 사회적 책임 등 6개 차원으로 구성돼 있다.

2021년 KS-PBI는 신규 조사한 10개 콘텐츠 부문을 포함해 금융, 교육서비스, 소매업 등 한국표준산업분류를 기준으로 총 162개 부문의 547개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했다. 조사 결과 국내 산업의 브랜드 가치는 66.27점(100점 만점)으로 지난해(64.8점)보다 1.47점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에어컨(74.2점), 홍삼(74점), 우유(73.3점), 냉장고(73.2점), 공기청정기(73점)가 다른 부문보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았다.반면 아파트(63.9점), 페인트(62.6점), 온라인중국어회화학습(62.6점) 부문의 평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변화한 소비자들의 구매 행동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표준협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인 올해 신규 업종 12개를 조사에 추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중요성 더욱 강조되고 있는 건강과 친환경을 반영해 올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위생용품, 건강기능식품, 전기차 등의 새로운 부문들을 추가로 조사했다.

신한 PWM이 프라이빗뱅크 부문에서 1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엘리트(학생복), 청담어학원(주니어영어학원), 롯데렌터카(렌터카)는 13년 연속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신한카드(신용카드)와 LG 트롬 세탁기(드럼세탁기)가 12년 연속 1위, 파리바게뜨(베이커리)와 롯데호텔(호텔)이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대표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롯데하이마트(전자전문점), LG 코드제로 로봇청소기(로봇청소기), 서울우유(우유), 제주삼다수(생수)가 9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신한은행(은행)이 8년 연속 1위, 자이(아파트)가 7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키며 브랜드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시원스쿨(온라인영어회화학습) 삼성서울병원(종합병원) 바디프랜드(안마의자) 나비엔 메이트(온수매트) 한국도미노피자(피자전문점)가 6년 연속 1위, 예다함(장례서비스) 에몬스가구(생활가구) 린나이(전기레인지)는 5년 연속 1위, 신한PayFAN(앱카드)과 LG 트롬 건조기(의류건조기)는 4년 연속 1위에 선정되면서 고객들의 선호를 반영했다.해커스어학원(종합외국어학원), 버거킹(패스트푸드점), 경동나비엔(가스보일러)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B금융그룹(금융지주), KB저축은행(저축은행), 신한 MyCar(자동차할부), 초록마을(식품전문점), LG 트롬 스타일러(의류관리기), 여명808(숙취해소음료)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 1위로 선정된 브랜드로는 신한카드(체크카드), SK 세븐모바일(알뜰폰), 아에르(황사/방역마스크), SK매직 정수기(정수기) 등이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