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한신포차 1호점마저 350억 매물로 나온 까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매출 급감 영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있게 한 서울 논현동 한신포차 1호점 건물이 35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상 2층짜리 한신포차 1호점 건물은 최근 350억원에 시장에 나왔다. 건물은 대지면적 592.1㎡, 연면적 313.83㎡ 규모다. 매물 가격은 3.3㎡(1평) 당 2억 원에 달한다. 인근 시세보다 5000만원 가량 비싼데 논현동 먹자골목 초입이라는 입지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곳은 한신포차 1호점을 중심으로 새마을식당·홍콩반점·미정식당 같은 '백종원 식당'의 1호점이 19개나 모여 있어 '백종원 거리'라고 불렸다. 하지만 임대료가 많게는 39%까지 뛰면서 2018년까지 백종원 식당이 모두 철수했다.
백 대표와 한신포차를 세운 동업자가 운영하던 한신포차 1호점도 결국 매물로 나왔다. 백 대표가 나간 이후 해당 건물에서 운영을 계속해왔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하면서다. 한신포차는 늦은 오후에 문을 열고 다음날 아침까지 영업을 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결국 백기를 든 것이다.

1998년 최초 실내 포장마차로 문을 연 한신포차 1호점은 1980년대 후반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여파로 사라진 포장마차를 재현해 인기를 끌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