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美 자회사, 마케팅 전문가 맥킨리 대표 선임

리보세라닙·아필리아 상업화 이끌 것
에이치엘비가 100% 지분을 보유한 미국 자회사 엘레바는 의약품 마케팅 전문가인 케이트 맥킨리 엘레바 부사장(사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기존 대표였던 알렉스 김은 엘레바 이사회 의장으로서, 경영지원과 함께 주요 현안에 대해 모회사인 에이치엘비와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엘레바는 맥킨리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파클리탁셀 3세대 개량신약 아필리아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동시에 글로벌 인허가와 상업화를 위한 사전 절차를 준비할 계획이다.

맥킨리 대표는 미국 툴사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다국적 제약사인 에브비에서 각종 항암신약의 판매 기획과 마케팅 업무를 총괄했고, 덴드리온에서 마케팅과 병원영업 등을 담당했다는 설명이다. 2019년 최고영업책임자(CCO)로 엘레바에 합류해, 리보세라닙과 아필리아의 상업화를 준비해왔다.

엘레바는 리보세라닙의 말기 위암 임상 3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신청(NDA)을 준비하고 있다. 간암 1차, 선양낭성암 1차, 위암 2차, 대장암 3차 치료제로도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 유럽에서 난소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아필리아의 국가별 판매를 위해 다국적 제약사들과 협력하고 있다.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맥킨리 대표가 새로 선임되면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빅파마를 향한 엘레바의 변화와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