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증가세 꺾인 넷플릭스, 신규사업 '게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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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주당순이익(EPS) 2.9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 3.16달러보다 낮은 것이다. 매출은 73억4200만 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19.4% 증가했으며, 월가 예상치(73억2000만달러)에 비해 소폭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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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유료 가입자수는 2억900만명에 달했다.
회사 측은 올 3분기 유료 구독자가 350만 명 수준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는 월가가 예상하는 546만 명에 미치지 못한다.
넷플릭스는 또 게임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회사는 추가 비용 없이 구독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는 쇼 사업 만큼 좋은 사업을 발견하지 못할 지 모른다'(Netflix May Find No Business Like Show Business)라는 기사에서 "스트리밍 거인은 비디오 게임에서 운이 좋다해도 할리우드 게임(영화와 드라마 제작)을 계속해야 할 필요성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가 게임 사업을 하는 데 대해 "팬데믹 이후의 침체에 빠져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즉 2분기 154만명의 신규 유료가입자는 예상보다는 많았지만, 여전히 거의 10년 내 최저 수준의 성장률이라는 것이다. 또 3분기 350만 명 순증가도 월가가 기대한 것보다 약 29% 적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WSJ은 "2021년 들어 9개월 동안 신규 가입자의 수는 약 900만 명으로 (팬데믹 수혜를 누린) 작년 같은 기간 2800만 명 이상 순증한 것에 비해 훨씬 적다"고 진단했다.
김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