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생명과학, 면역질환 치료 약학적 조성물 美 특허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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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자가면역성 질환에 활용 가능에스씨엠생명과학은 중간엽줄기세포와 조절 T세포의 결합을 유도해 면역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미국 특허를 취득한 약학적 조성물은 ‘ICOSL’ 단백질이 과발현된 중간엽줄기세포다. 신체에서 면역 반응이 일어나면 중간엽줄기세포에서 ICOSL이 과발현된다. 동시에 조절 T세포의 표면에서 ICOSL과 결합하는 수용체인 'ICOS' 단백질도 증가한다. 조절 T세포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ICOSL와 ICOS 수용체의 결합을 통해 중간엽줄기세포와 조절 T세포의 상호작용이 활성화하면, 조절 T세포에서의 사이토카인 ‘IL-10’의 분비가 촉진된다. 이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CD4+ T세포'의 면역반응을 효과적으로 조절한다는 설명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ICOSL이 과발현된 중간엽줄기세포는 다양한 염증성 질환 또는 자가면역성 질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며 “이번 특허는 류머티즘 관절염, 원형탈모증, 대장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성 질환 치료에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같은 내용으로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러시아 등에 특허를 등록한 상태다.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미국 현지에서의 연구개발과 시장 진출의 기술적·법적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포치료제 전문 개발기업으로써 글로벌 상업화를 위한 핵심 지적재산권을 더욱 견고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