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지금은 코로나19 차단이 급선무, 학생들 학원과 교직원 사적모임 자체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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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1일 비대면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지금은 학생들의 학원 보내기와 교직원들의 사적 모임을 자제할 때"라고 강조했다.경기도교육청 제공
"구리·남양주·화성 등을 비롯해 최근 학원발 학생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학부모들께서는 학원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에 자녀들을 보내는 것을 잠시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1일 오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민선 4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학생 확진자의 경우 태권도, 보습학원, 음악학원에서 감염된 사례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학생 및 교직원 신규 확진자는 총 52명(학생 49명, 교직원 3명)이다. 도내 학생 확진자 49명 가운데 26.5%인 13명은 학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학생감염 대부분이 가족 간 감염으로 발생했는데, 최근 들어 학원발 확진 사례가 잇딸르고 있다.
이 교육감은 또 "교직원 확진자 중엔 사적 모임에 갔다가 감염된 경우가 있다"며 "교직원들은 교회나 결혼식, 장례식에 가는 것을 자제해주고 사적 모임 참석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오는 25일까지의 4단계 기간 동안이라도 경각심을 가지고 학생은 물론 교직원 모두에게 사적 모임 참석 자제 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교육감은 이어 내년 임용 확정 교원을 비롯 교사 모두에 오는 8월 말까지 코로나19 접종을 마무리하겠다며 2학기 개학을 위한 학교 방역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 교육감은 "개학 3일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야 등교, 출근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학생들 전원이 PCR 검사받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만큼 개학 전에 학부모와 학생이 걱정하지 않는 상황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혁신학교’와 ‘꿈의 학교’ 등 도교육청의 핵심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지난 3년간의 경기도교육청의 현안을 회고하기도 했다.혁신학교와 관련해 이 교육감은 2009년 13개 학교로 시작된 혁신학교는 지난 11년간 도내 전체 학교의 38.1%인 931개 증가해 2016년부터 시작한 혁신공감학교 1508교를 포함하면 전체 학교의 99.7%에 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교육감은 “혁신학교는 공공성을 기반으로 학교문화를 바꿔 학생들이 저마다의 학습 동기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고, 학교자치와 교육자치를 선도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학교 밖 학교인 ‘꿈의학교’와 ‘꿈의대학’은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로서 자유롭게 상상하고, 무한히 꿈꾸며 만들어가는 학교의 위상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2015년 209개로 시작한 꿈의학교는 현재 10배인 2063개교로 증가했다. 2017년 88개 대학이 참여해 시작한 꿈의대학 역시 95 대학과 27개 기관이 참여해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이 교육감은 “남은 1년, 약속과 진행 과제를 꼼꼼히 살펴 ‘처음처럼’ 새롭게 출발하겠다”며 “한층 발전한 경기교육의 위상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일부 기자들의 내년 6월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 출마 여부 질의에 "지금 선거를 생각하기보다 지난 8년간의 임기 동안 미진했던 부분에 집중하고 맡겨진 책임을 다한 후, 출마 여부에 대해 고심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구리·남양주·화성 등을 비롯해 최근 학원발 학생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학부모들께서는 학원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에 자녀들을 보내는 것을 잠시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1일 오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민선 4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학생 확진자의 경우 태권도, 보습학원, 음악학원에서 감염된 사례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학생 및 교직원 신규 확진자는 총 52명(학생 49명, 교직원 3명)이다. 도내 학생 확진자 49명 가운데 26.5%인 13명은 학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학생감염 대부분이 가족 간 감염으로 발생했는데, 최근 들어 학원발 확진 사례가 잇딸르고 있다.
이 교육감은 또 "교직원 확진자 중엔 사적 모임에 갔다가 감염된 경우가 있다"며 "교직원들은 교회나 결혼식, 장례식에 가는 것을 자제해주고 사적 모임 참석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오는 25일까지의 4단계 기간 동안이라도 경각심을 가지고 학생은 물론 교직원 모두에게 사적 모임 참석 자제 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교육감은 이어 내년 임용 확정 교원을 비롯 교사 모두에 오는 8월 말까지 코로나19 접종을 마무리하겠다며 2학기 개학을 위한 학교 방역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 교육감은 "개학 3일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야 등교, 출근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학생들 전원이 PCR 검사받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만큼 개학 전에 학부모와 학생이 걱정하지 않는 상황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혁신학교’와 ‘꿈의 학교’ 등 도교육청의 핵심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지난 3년간의 경기도교육청의 현안을 회고하기도 했다.혁신학교와 관련해 이 교육감은 2009년 13개 학교로 시작된 혁신학교는 지난 11년간 도내 전체 학교의 38.1%인 931개 증가해 2016년부터 시작한 혁신공감학교 1508교를 포함하면 전체 학교의 99.7%에 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교육감은 “혁신학교는 공공성을 기반으로 학교문화를 바꿔 학생들이 저마다의 학습 동기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고, 학교자치와 교육자치를 선도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학교 밖 학교인 ‘꿈의학교’와 ‘꿈의대학’은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로서 자유롭게 상상하고, 무한히 꿈꾸며 만들어가는 학교의 위상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2015년 209개로 시작한 꿈의학교는 현재 10배인 2063개교로 증가했다. 2017년 88개 대학이 참여해 시작한 꿈의대학 역시 95 대학과 27개 기관이 참여해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이 교육감은 “남은 1년, 약속과 진행 과제를 꼼꼼히 살펴 ‘처음처럼’ 새롭게 출발하겠다”며 “한층 발전한 경기교육의 위상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일부 기자들의 내년 6월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 출마 여부 질의에 "지금 선거를 생각하기보다 지난 8년간의 임기 동안 미진했던 부분에 집중하고 맡겨진 책임을 다한 후, 출마 여부에 대해 고심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