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플·샌드위치 메이커 20개 제품 중 5개, 안전 기준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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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휘발성 물질 최대 5.1배 기준치 초과 검출불소수지 코팅을 사용한 와플·샌드위치 메이커 중 일부가 안전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1일 불소수지로 코팅된 와플 샌드위치 메이커 20개 제품 대상 안전성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결과 20개 제품 중 5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비휘발성 물질이 나왔다.와플·샌드위치 메이커는 판에 음식이 눌어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불소수지로 코팅을 한다. 마감이 미흡할 경우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안전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비휘발성 잔류물질의 총량인 총용출량이 안전성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된다. 침출용매를 4%초산 또는 n-헵탄으로 설정 시 총용출량은 30mg/L를 넘어선 안된다. 하지만 안전 기준(30mg/L)보다 최대 5.1배 높게 검출된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만 전기휴대형그릴(32mg/L), 에버튼하우스 와플메이커(92mg/L), 짐머만 샌드위치·와플 메이커(80mg/L), 키친아트 라팔 와플메이커(32mg/L), peanuts 10x10 와플기기(154mg/L) 등이 안전 기준치를 초과했다. 위 5개 사업자는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다만 20개 제품 모두 납 용출량과 과망간산칼륨소비량 항목에선 안전기준을 만족했다. 안전인증(KC) 마크 및 번호, 주의사항 등 표시기준도 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안전처에 불소수지 코팅 제품에 대한 안전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며 소비자들에게 와플·샌드위치 메이커 구입 시 안전인증(KC) 여부와 '식품용'이란 단어가 표시되어 있는지 꼭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