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주공 7단지 '재건축 첫 관문' 예비안전진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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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33년차 2634가구 단지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7단지’가 재건축 예비안전진단(현지 조사)을 통과했다.
전용 79㎡ 12.4억 신고가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계주공 7단지는 지난 20일 노원구청으로부터 예비안전진단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받았다.예비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이다. 이후 1차 정밀안전진단을 받아 E등급을 받으면 재건축이 확정된다. 조건부 재건축인 D등급을 받으면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을 거쳐 재건축 여부가 판가름난다. 7단지 주민들은 올 하반기에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7단지는 재건축 사업 준비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9월 7단지 전용 79㎡가 10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상계주공 아파트에서 처음으로 10억원을 넘긴 뒤 지난 3월 12억4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12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올해 1월 6억7000만원에 거래된 같은 단지 전용 49㎡ 역시 지난달 8억원에 신고가로 손바뀜한 뒤 호가가 8억5000만원까지 뛰었다. 상계동 D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미 집값이 많이 뛰어서 지금은 관망하는 매수자가 많은 편”이라며 “향후 사업 속도에 따라 매수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