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허브' 꿈꾸는 광주, 100번째 기업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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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아주산업과
AI 기반 헬스케어사업 발굴 나서
市, 입주 공간·보조금 지원 등
혜택 제공하며 기업 유치 총력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도 조성
![이용섭 광주시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이 지난 2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아주산업,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100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AA.26997389.1.jpg)
카카오엔터·아주산업…광주시 100번째 유치
광주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아주산업과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100번째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발표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의 AI 기술조직 AI랩이 분사한 회사다. AI 기반 기업형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아주산업은 호텔, 벤처캐피털 등을 기반으로 성장한 뒤 계열사인 코그넷나인을 통해 AI 기반 서비스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두 업체는 광주시의 주력 산업인 헬스케어와 관련한 AI 사업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스마트 헬스케어센터 서비스’ 협업 및 ‘카카오톡 채널 기반의 대시민 AI 민원 챗봇 서비스’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아주산업은 스마트 헬스케어센터 설립 및 헬스케어 서비스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광주시와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AA.27001554.1.jpg)
AI 기업 유치 확대에 팔 걷은 광주
광주시는 AI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입주공간 제공은 물론 보조금·시제품 제작 지원, 무상 클라우드·스토리지, 데이터 가공(라벨러)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한국판 실리콘밸리’의 토대가 될 AI산업의 기반 마련도 순항 중이다. 광주시는 첨단3지구에 국가사업으로 AI융합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AI사관학교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인재도 키우고 있다.광주시는 AI사업 생태계 조성 기간으로 정한 2024년까지 자동차, 에너지, 헬스, 문화 등 AI 선도기업 310곳을 유치해 관련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광주에서 창업해 성공할 수 있는 ‘AI 창업 생태계’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광주에서 창업한 AI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