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도 최고령·최연소 금메달은 '남남북녀'…송대남·계순희

특별취재단 = 역대 올림픽 유도에서 가장 많은 나이, 가장 적은 나이에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누구일까.

남북한 유도는 사이좋게 올림픽 최고령·최연소 금메달 기록을 나눠 갖고 있다.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1일 '숫자로 보는 올림픽 유도'라는 자료에서 한국과 북한이 최고령 금메달, 최연소 금메달 획득 기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는 송대남 국가대표 코치가 갖고 있다.

송대남 코치는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90㎏급에서 만 33세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했다.송 코치는 은퇴 후 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 대표팀 총감독을 지냈고, 최근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감독과 대표팀 코치로 선임돼 활발한 지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연소 기록은 북한의 여자 유도 영웅 계순희가 세웠다.

계순희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48㎏급에서 만 16세의 나이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당시 계순희는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일본의 다무라 료코를 꺾고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이변을 일으켰다.

계순희는 이후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4차례 우승했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여자 52㎏급에서 동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57㎏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승승장구했다.

은퇴한 뒤에는 북한 대표팀 지도자를 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