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9명 신규 확진…베트남 유흥접객원 관련 새 집단감염(종합2보)

부산서 접객원 2명 확진 후 울산서 접객원·종사자 등 18명 추가 확진
동구 어린이집 관련도 11명 추가…울산 전체 누적 3천81명
울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존 감염자 집단과 관련한 연쇄 감염이 속출하고 유흥업소를 매개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까지 확인되면서, 확진자 29명이 무더기로 추가됐다.울산시는 전날 오후 7시부터 21일 오후 7시까지 확진된 29명이 울산 3053∼3081번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11명은 동구 어린이집 관련 연쇄 감염자들로, 9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감염자 집단은 지난 8일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어린이집과 지인 모임을 매개로 감염이 확산했다.이후 지역 유치원·초등학교 학생과 그 가족 등으로 감염이 이어지면서 직간접 누적 감염자가 총 84명으로 늘었다.
새로운 감염자 집단도 확인됐다.

신규 확진된 7명은 베트남 국적의 유흥접객원과 관련한 집단감염으로 확인됐다.시에 따르면 속칭 '보도방'으로 불리는 무등록 직업소개소 소속으로 울산과 부산을 오가며 일하던 접객원 2명이 지난 14일과 15일 부산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의 통보에 따라 접촉자를 파악해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 또 다른 접객원, 확진 접객원들이 일했던 유흥업소 2곳의 종사자와 이용객, 연쇄 감염된 가족과 지인 등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역학조사 결과 이 집단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베트남 접객원 6명, 유흥업소 업주와 종사자 등 3명, 업소 이용객 3명, 연쇄 감염 8명 등 총 20명(울산 18명, 부산 2명)으로 집계됐다.접촉자가 추가 확인되거나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11명 중 7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4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중구 5명, 남구 4명, 동구 17명, 북구 2명, 울주군 1명이다.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