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공지능 프로젝트, 캐나다서 우수과제로 선정

토론토대 등과 컨소시엄…온타리오주서 30억원 연구개발비 지원

LG전자는 자사가 참여하는 인공지능 프로젝트가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우수과제(Research Excellence)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는 토론토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물을 더욱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온타리오주는 이 프로젝트에서 개발하는 기술이 지역 주민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실질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우수과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에 5년간 연구개발비 약 30억원을 지원한다.
컨소시엄은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인 카메라를 비롯해 레이더, 라이더와 같은 센서가 악천후 조건에서 얻은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특히 도로 표지판, 차선, 보행자 등이 폭설, 폭우, 안개 등으로 인해 가려지거나 흐릿하게 보일 경우 센서들이 더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기술과 이를 탑재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연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 기술을 자율주행 배송로봇 등에 활용하면 제품 성능이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내와 실외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 배송로봇을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는 올해 인공지능 연구로 주목받고 있는 캐나다의 여러 대학과 협약을 맺고 인공지능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몬트리올대와 인공지능 추론을 연구하고 있으며 워털루대와는 양자(Quantum)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 토론토대와 공동으로 다양한 산학과제를 수행하며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했다.

토론토대와는 LG전자 직원을 '인공지능 전문가'로 육성하는 사내 인증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워털루대와도 같이 하고 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지향점을 진화(Evolve), 접점(Connect), 개방(Open)에 두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발전단계'는 고객가치 관점에서 효율화, 개인화, 추론, 탐구 등 4단계로 나눠 정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