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위기를 재건할 제 5원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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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프롤로그>
지구는 지금 바이러스 팬데믹,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물난리의 이상 기후, 강대국 간의 첨예한 갈등으로 폭발 일촉즉발을 맞이한 듯 위태로워 보인다. 이때 자유와 행복을 영위할 수 있는 희망이 원소는 무엇일까? 영화<제5원소(Fifth Element), 1997>에서는 지구가 폭발의 위기에 처했을 때 우호적인 외계 생명으로부터 4개의 원소를 지원받지만 마지막 남은 제5원소는 결국 인류 스스로 발견하고 작동시켜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제5원소는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제5원소: 5천 년에 한 번씩 우주에 위협이 되는 괴행성(절대악)이 출현할 때 현자들은 4원소(물, 불, 바람, 흙)를 돌 형태로 만들어 보관하다가 절대 선인 제5원소와 결합하여 최종적으로 무기로 작동되어 위기를 돌파하게 된다는 역사적 학설]<영화 줄거리 요약>
1914년 이집트 고대 유적지에서 선량한 외계인 몬도쉐완 인종은 성직자인 신부에게 300년 후 재앙이 찾아올 때 악의 힘을 없앨 무기를 전해주겠다고 약속하고 돌아간다. 드디어 2259년 약속대로 무기를 전해주러 지구로 오던 문도쉐완 우주선은 악의 화신인 괴행성의 하수인이자 무기상인 조그르(게리 올드만 분)가 사주한 우주해적 맹갈로족에게 폭격당하자 지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지구의 세포핵 연구소에서는 몬도쉐안 잔해에서 발견된 남은 팔 하나를 유전자 합성으로 릴루(밀라 요보비치 분)이라는 여성을 재건해 낸다. 지구 연방 대통령은 특수 요원 코벤 소령(브루스 윌리스 분)을 신비의 돌이 있는 플로스턴 행성으로 급파하여 돌과 제5원소를 찾아 지구 멸망을 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천신만고 끝에 돌을 찾아 지구로 귀환한 코벤은 4개의 돌에 바람, 물, 흙 그리고 불을 불어 넣어 에너지를 활성화시키는데 성공하지만 가장 중요한 제5원소인 릴루는 전쟁을 일삼는 지구인들을 도울 의지를 상실하면서 역할을 포기하게 되자 지구 위기의 순간이 다가온다.<관전 포인트>
A. 은퇴한 코벤 소령의 직업은?
전직 특수부대에서 치열하게 활약하던 코벤 소령은 지금은 은퇴하여 뉴욕 브루클린에서 에어캡 택시운전사로 자유롭게 인생을 즐기며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 날 택시 운행 중 경찰에 쫓기던 우주소녀 릴루가 운명처럼 자신의 택시 위로 떨어지면서 그녀를 구하게 되고 신비한 그녀에게 빠져들게 된다. 한편 악의 행성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지구방위군 스태더트 장군은 코벤 소령을 찾아와 지구를 구할 무기인 외계인의 돌을 찾아올 것을 요청한다.
B. 신비한 돌의 행방은?
외계인 몬도쉐완인들은 4개의 돌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디바 '플라발라구나'에게 숨긴다. 이를 알게 된 코벤 소령은 릴루와 부부로 위장하여 플로스턴 행성의 파라다이스 공연장으로 침투하지만 가수인 플라발라구나는 맹갈로 족속에게 총을 맞고 죽어가면서 자신의 몸속에 숨긴 돌을 전해준다. 악당 조르그는 맹갈로인들이 장착한 폭탄이 터져 죽고 코벤 소령은 부상당한 릴루를 데리고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C. 밀라 요보비치의 특별한 의상은?
프랑스 뤽베송 감독은 만화와 같은 상상력으로 몽환적인 우주를 극대화하기 위해 주인공들의 의상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밀라 요보비치가 입은 붕대로 된 옷은 프랑스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가 특수 제작한 의상으로 그는 'Like a virgin'을 부른 가수 '마돈나'의 원추형 브라'를 디자인하여 세계적인 주목을 끌기도 했다. 또한 뤽베송 감독은 미래사회의 판타지를 배가하기 위해 헤어스타일에도 다양성을 부여하여 악당 무기상 게리 올드만과 떠버리 DJ '루비로드'의 헤어스타일을 독특하게 만들고 외계인 디바 '플라바라구나'의 외모도 기괴하게 만들어 냈다.
D. 지구를 구할 마지막 제5원소는?
제5원소는 몬도쉐완 인종의 릴루로 신적인 절대적 힘을 가진 인물이다. 지구를 파멸할 악이 행성이 다가오는 순간 릴루는 마치 인공지능의 딥러닝 방식으로 지구의 역사를 스캔해 본 후 지구인들이 저지른 수많은 전쟁과 홀로코스트의 희생자를 보며 분노와 슬픔의 눈물을 흘리면서 "생명을 구한들 무슨 소용이죠? 다시 파괴할 텐데"라며 지구를 살리는 노력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다. 지구를 구할 가치가 있는 것이 사랑 같은 것이냐고 코벤 소령에게 묻자 소령은 맞다고 답하자 "난 보호를 위해 태어났지 사랑하기 위해선 아녜요. 그래서 제겐 그런 것 필요 없어요"라고 포기하려 하자 소령은 "나는 당신이 정말로 필요하며 릴루를 사랑한다고"고백하자 그녀는 마침내 동화되어 자신의 몸에서 에너지를 발산하여 악의 행성을 멈추게 한다.
E. 악역으로 출연한 게리 올드만(Garry Oldman)은 어떤 배우인가?
영국 국적의 배우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개성 있는 연기력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특히 그가 출연한 영화 <레옹, 1994>에서 타락한 경찰로 출연하여 잔인하고 광기 어린 역할로 큰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고 <배트맨 다크나이트>에서는 배트맨을 돕는 선량한 경찰청장으로,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2004>에서는 해리의 대부인 시리우스 블랙으로 출연하여 큰 감명을 주기도 하였다.<에필로그>
코로나 사태로 집콕 등 비대면 라이프 스타일로 급변하면서 안전한 공간 확보에 위기를 느낀 많은 사람들이 영끌과 빚투로 집을 사고 차박과 대형차에 올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쯤 초불확실성 시대가 될 포스트 팬데믹에 대비한 통찰력을 키우고 이를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준비해나가는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데 국가경영의 모든 부문에서 시행착오로 양산된 문제(인기영합정책로 분열된 국민 정서, 괴물로 변한 주택시장, 코로나 상황의 악화 일로, 리더십 부재로 인한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를 선제적으로 정비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재적소에 최고의 위기관리 전문가를 배치하여 위기 징후의 조기 탐지와 실효적 대응에 필요한 정보능력을 극대화하면서 신속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 선진국 도약을 위한 필살의 제5원소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한경닷컴 The Lifeist> 서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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