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하려 허리 굽힌 순간 '악' 비명…무릎 탈구된 신부 [박상용의 별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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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타고 식 마쳐

폭스뉴스 계열 지역 매체인 WTXF TV는 지난 3일 필라델피아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 줄리 벤과 폴 리치터의 사연을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신부 벤과 신랑 리치터는 이날 하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커플 댄스를 췄다. 두 사람은 미국 록밴드 데이브 매튜스 밴드의 노래 '스테이'에 맞춰 흥겹게 몸을 흔들었다.
벤은 맞잡은 리치터의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빙그르르 도는 '언더암 턴'을 선보였다. 리치터는 벤을 몸쪽으로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이어 벤의 허리를 뒤로 꺾었다.

벤은 즉각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향하면서 하객들에게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결혼식장을 떠나지 말고 피로연을 즐기고 있으라"고 했다.
두 사람의 사연은 리치터의 여동생이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벤은 4~6주가량 치료하면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