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네이버, 2분기 영업익 3356억원…전년비 8.9%↑

네이버(NAVER)는 22일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영업수익) 1조66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4% 증가했고, 전분기대비 11.0% 늘었다. 이로써 분기 매출 성장률은 5개 분기 연속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EBITDA(EBITDA+주식보상비용)는 전년동기 대비 19.5%, 전분기 대비 9.0% 증가해 4804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사상 최고치다. 연결 당기순이익은 A홀딩스의 지분법이익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96.1% 증가한 5406억원을 나타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서치플랫폼 8260억원 ▲커머스 3653억 원 ▲핀테크 2326억원 ▲콘텐츠 1448억원 ▲클라우드 949억원 등이다. 서치플랫폼 외 4개 신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넘게 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가 진행 중인 것을 실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치플랫폼은 검색 품질 개선과 광고 효율 증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1.8%, 전분기 대비로는 9.7% 증가한 8260억 원을 기록했다. 성과형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8.0% 증가했다.커머스는 브랜드스토어가 450여개로 확대된 효과를 봤다. 전년동기 대비 거래액이 5배 성장했고, 쇼핑라이브 매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국내 최대 SME 기반으로 전년동기 대비 17배 성장했다.

핀테크는 외부 제휴처 확대 및 기존 제휴몰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1.2% 증가한 2,326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47% 성장한 9.1조 원이다.

콘텐츠는 웹툰 및 스노우의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8.2%, 전분기 대비로는 10.7% 성장하게 됐다. 유료 이용 전환 및 크로스보더 콘텐츠 확대에 힘입어 웹툰 매출은 전년대비 53% 성장했다. 2분기 통합 출범한 왓패드·웹툰 스튜디오가 글로벌 IP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카메라 서비스 내 광고 도입 및 제페토 수익화 등으로 스노우 매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 수요의 지속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8.1%, 전분기 대비로는 16.2% 증가한 949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7% 이상 커졌다. 초거대 AI모델 ‘하이퍼 클로바’, ‘클라우드 로봇시스템’ 등 차세대 B2B솔루션도 본격적인 테스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기술 R&D와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함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탄탄한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에서 다양한 사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