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미 패럴림픽 선수들, 최초로 비장애인과 같은 포상금 받아"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선수단이 처음으로 비장애인과 동일한 메달 포상금을 받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음 달 24일 개막하는 도쿄패럴림픽에서 미국 선수단이 받게 될 메달 포상금은 금메달 3만7천500달러(한화 약 4천316만원), 은메달 2만2천500달러(2천589만원), 동메달 1만5천달러(1천726만원) 등이다.이는 미국 (비장애인) 올림픽 선수단 포상금과 같은 수준이자, 과거 패럴림픽 포상금이 금메달을 기준으로 7천500달러(863만원)였던 점을 고려하면 약 5배 인상된 것이다.

앞서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직후 패럴림픽 선수들에 대한 상금을 올림픽 선수단과 동일하게 조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인상된 액수를 소급 적용해 지급했지만, 대회 시작부터 비장애-장애 선수단에 같은 포상금이 적용된 건 미국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인사이더는 전했다.금메달 7개를 포함해 패럴림픽에서 총 17개의 메달을 딴 '휠체어 육상의 여왕' 미국의 타티아나 맥파든은 지난 20일 다른 외신과 인터뷰에서 포상금 인상과 관련 "우리도 올림픽 선수들과 똑같은 운동선수들이라는 점을 느끼게 해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비장애-장애인 차별을 두지 않고 포상금을 동일하게 책정해 지급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