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8회 연속 출전…'마지막 비상' 앞둔 46세 우즈베크 체조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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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소비티나, 최고령·최다 참가 진기록…"이번이 마지막 올림픽"특별취재단 = 10대 신동이 줄을 잇는 기계체조에서 뜀틀 위 '마지막 비상'을 준비하는 노장이 있다.여자체조계의 '전설'로 불리는 우즈베키스탄의 옥사나 추소비티나(46)다.
23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취재정보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추소비티나는 전날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 경기장에서 공식 포듐 훈련을 마친 뒤 "이번 대회는 내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퇴 결심을 하게 된 계기를 묻는 말에는 "이제는 대학생이 된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1975년생인 추소비티나는 7세 때 체조를 시작했다.
17세 나이에 독립국가연합(CIS) 소속으로 출전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이후 이번 도쿄올림픽까지 8회 연속 출전이다.여자 기계체조 역대 올림픽 최고령·최다 출전 기록을 연거푸 '셀프 경신'하는 셈이다.
실제 체조선수들은 20대 후반이면 대부분 은퇴하는 게 일반적이다.
시간이 갈수록 근력과 유연성 등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서다.하지만 추소비티나에게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한 듯했다.
그는 33세 나이에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주 종목인 도마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고, 10년 뒤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여서정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나이를 잊은 기량을 과시했다.
추소비티나는 네 차례나 다른 국기를 유니폼에 달고 국제무대에서 뛴 특이 이력도 가지고 있다.
옛 소련 대표로 1990년 국제무대에 데뷔했고, 소련 해체 후에는 독립국가연합(CIS)과 고국인 우즈베키스탄 대표로 출전했다.
2006년에는 아들이 백혈병에 걸리자 치료를 위해 돌연 독일로 귀화했다.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독일 대표로 올림픽을 치렀다.지난 2013년 우즈베키스탄 국적을 회복한 추소비티나는 도쿄올림픽 무대에서 고국 국기를 달고 자신의 마지막이자 새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연합뉴스
23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취재정보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추소비티나는 전날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 경기장에서 공식 포듐 훈련을 마친 뒤 "이번 대회는 내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퇴 결심을 하게 된 계기를 묻는 말에는 "이제는 대학생이 된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1975년생인 추소비티나는 7세 때 체조를 시작했다.
17세 나이에 독립국가연합(CIS) 소속으로 출전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이후 이번 도쿄올림픽까지 8회 연속 출전이다.여자 기계체조 역대 올림픽 최고령·최다 출전 기록을 연거푸 '셀프 경신'하는 셈이다.
실제 체조선수들은 20대 후반이면 대부분 은퇴하는 게 일반적이다.
시간이 갈수록 근력과 유연성 등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서다.하지만 추소비티나에게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한 듯했다.
그는 33세 나이에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주 종목인 도마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고, 10년 뒤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여서정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나이를 잊은 기량을 과시했다.
추소비티나는 네 차례나 다른 국기를 유니폼에 달고 국제무대에서 뛴 특이 이력도 가지고 있다.
옛 소련 대표로 1990년 국제무대에 데뷔했고, 소련 해체 후에는 독립국가연합(CIS)과 고국인 우즈베키스탄 대표로 출전했다.
2006년에는 아들이 백혈병에 걸리자 치료를 위해 돌연 독일로 귀화했다.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독일 대표로 올림픽을 치렀다.지난 2013년 우즈베키스탄 국적을 회복한 추소비티나는 도쿄올림픽 무대에서 고국 국기를 달고 자신의 마지막이자 새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