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톱 싱어 미샤, 도쿄올림픽 개막식서 기미가요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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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싱어 미샤(MISIA)가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일본 국가이자 제국주의 상징인 기미가요를 제창한다.
23일 일본 닛칸스포츠 등은 가수 미샤가 개막식 무대에 올라 기미가요를 부른다고 보도했다. 미샤는 1998년 데뷔해 현재까지 라이브, 콘서트 투어 등으로 활동하는 실력파 가수다. 기미가요는 '천황의 통치시대는 천년, 만년 이어지리라. 돌이 큰 바위가 되고, 그 바위에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내용을 담은 일본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길 염원하는 노래다. 욱일기와 함께 제국주의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꼽힌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國歌)로 사용이 폐지됐지만 지난 1999년 다시 일본의 국가로 법제화 됐다.
기미가요는 일본의 공식 국가이지만 일왕 숭배의 의미가 강하다는 이유에서 일본 내에서도 거부감을 느끼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식, 입학식에서 기미가요를 거부하는 학교들도 있을 정도다.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황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강제로 부르게 했으며, 현재에는 극우단체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부른 노래로 알려져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23일 일본 닛칸스포츠 등은 가수 미샤가 개막식 무대에 올라 기미가요를 부른다고 보도했다. 미샤는 1998년 데뷔해 현재까지 라이브, 콘서트 투어 등으로 활동하는 실력파 가수다. 기미가요는 '천황의 통치시대는 천년, 만년 이어지리라. 돌이 큰 바위가 되고, 그 바위에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내용을 담은 일본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길 염원하는 노래다. 욱일기와 함께 제국주의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꼽힌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國歌)로 사용이 폐지됐지만 지난 1999년 다시 일본의 국가로 법제화 됐다.
기미가요는 일본의 공식 국가이지만 일왕 숭배의 의미가 강하다는 이유에서 일본 내에서도 거부감을 느끼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식, 입학식에서 기미가요를 거부하는 학교들도 있을 정도다.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황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강제로 부르게 했으며, 현재에는 극우단체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부른 노래로 알려져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