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알렉상드르 뒤마, 장르 소설 기틀 닦은 '삼총사'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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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 3명의 총사(銃士)와 달타냥이 프랑스 재상 리슐리외 추기경의 음모에 맞선다는 소설 《삼총사》는 프랑스의 문호 알렉상드르 뒤마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문학성보다 재미를 추구한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 ‘장르 소설’, ‘연재소설’의 시초로 불린다.
알렉상드르 뒤마는 1802년 7월 24일 프랑스 빌레르코트레에서 태어났다. 생계를 위해 1823년 파리로 이주한 뒤 필경사 일을 하면서 쓴 사극 ‘앙리 3세와 그 궁정’이 성공을 거두면서 극작가로 데뷔했다. 작품들의 연이은 대성공으로 그는 1837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이후 급성장한 신문 산업에 주목한 뒤마는 1840년대부터 신문 연재소설을 기고하기 시작했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삼총사》,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시 신문 연재소설이었다.1851년 나폴레옹 3세가 집권하면서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있던 뒤마는 벨기에로 추방당했다. 이후 러시아로 망명해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1864년 프랑스로 돌아온 뒤마는 6년 뒤인 1870년 별세했다. 뒤마가 평생 집필한 작품은 250권이 넘는다. 이런 다작으로 정작 자신이 쓴 소설들을 끝내 완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