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부터 XR·보안까지…차세대 신기술 특허출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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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도 '脫통신' 집중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인공지능(AI)·자율주행·확장현실(XR) 등 분야에서 신기술 개발 성과를 속속 내고 있다. 빅테크 기업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T, 영상 인식하는 'AI비서' 등
1년간 24개 특허 중 절반 달해
KT, 자율車 통신기술 관련 3개
LG유플러스는 XR·IoT에 주력

이 밖에 클라우드(2개), XR·모빌리티·사물인터넷(IoT)·보안(각 1개) 등 분야에서도 신기술을 확보했다.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이용할 때 하나의 영상 위에 또 다른 영상을 덧입힐 수 있는 ‘PIP(픽처 인 픽처)’ 영상 표시 기술이 포함됐다. 고객들의 XR 경험을 풍부하게 할 기술이라는 평가다.
KT도 지난 1년간 출원 특허 20개 중 8개가 비통신 분야에서 나왔다. 자율주행(3개) 분야 기술 개발이 특히 활발했다. 완전 자율주행차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는 ‘사이드링크’ 관련 특허만 3개다. 사이드링크는 자율차가 통신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다른 차량, 사물과 직접 통신할 수 있게 한 기술이다. KT는 올 5월 회사 내 AI 모빌리티 사업단을 신설해 자율주행 분야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AI(2개), 보안(1개), 기타 정보통신서비스(1개) 등 분야에서도 특허 출원이 이뤄졌다.LG유플러스는 작년 7월~올 6월 특허 출원 개수가 6개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인 3개가 XR·클라우드·IoT 분야에서 나오는 등 탈통신 경향은 다른 통신사와 같았다. ‘클라우드 서버 기반 증강현실(AR) 서비스 제공 방법’ 특허는 XR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하나의 AR 콘텐츠를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조작할 수 있게 돼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며 “유플러스의 AR 앱 또는 AR 글라스에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준/선한결/배성수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