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병 혈전 벌인 남산에 '의병공원' 조성

구한말 의병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진 충북 제천에 '의병공원'이 조성된다.

24일 제천시에 따르면 화산동 남산 일대에서 총사업비 134억원 규모의 화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내용은 남산 의병공원, 의병 놀이터, 마을 주차장, 마을창작소(스마트 체험시설) 조성 등이다.
의병공원이 조성되는 남산은 1896년 유인석 의병장의 전기 제천의병이 일제와 혈전을 벌인 곳이다.

제천의병은 이곳에서 일본군과 관군에 맞서 최후의 방어전을 벌였고, 많은 의병이 순국했다. 시는 교육청 부지 일부를 매입해 산책로 정비 등을 통해 의병공원을 조성하고, 성벽도 일부 쌓아 이곳이 제천의병 전적지임을 알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열악한 화산동의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남산 등 일대의 문화·역사와 마을공동체를 잇는 의병아카이브 마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