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는 셌다…"할 수 있다" 펜싱 박상영, 8강서 탈락 고배

박상영, 개인전 2연패 도전 좌절
30일 단체전서 메달 사냥 시동

25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8강전에서 탈락한 박상영이 경기가 끝나자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펜싱 남자 에페 간판 박상영(울산광역시청)의 4강행이 세계 1위 앞에서 좌절됐다.

박상영은 25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8강 게르게이 시클로시(헝가리)와의 경기에서 12-15로 패배했다. 박상영의 올림픽 개인전 2연패 도전도 이로써 끝이 났다.

박상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제자 임레(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서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8강까지 순조롭게 올라갔지만 세계 1위 시클로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상영은 재정비 후 오는 30일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이날 여자 플뢰레 전희숙(서울특별시청)도 세계랭킹 1위 이나 데리글라조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의 8강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전희숙과 박상영의 개인전 4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한국 펜싱은 올림픽 개인전 둘째날인 이날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