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칼럼] 中 천사첨단신소재, 올해 매출 전년 두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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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천사첨단신소재(Tinci)는 전세계 1위 2차전지용 전해액 생산업체다. 주요 고객사는 CATL,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다. 2020년 기준 전사 매출액의 65%가 전해액, 29%는 생활용품 등의 원재료다. 작년 하반기 중국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해액 매출액이 반등했고, 동기간 주가는 3배 올랐다.
올해 상반기에도 중국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높게 유지되면서 주 고객사인 CATL의 전해액 수요량이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나 지난 1분기 완벽한 이익 반등에 성공했다. 2분기에도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두자리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상반기 전해액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제품 가격 상승이 가팔랐다. 전해액의 원재료라고 볼 수 있는 리튬염(LiPF6 등) 가격은 연초대비 2~3배 급등한 상황이다. 천사첨단신소재는 전세계 1위 업체로써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 돼있다. 따라서 원가율 상승을 최소화해 오히려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률 상승이 예상된다.
천사첨단신소재는 5월말 CATL과 향후 1년간 1만5000톤에 달하는 전해액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2020년 CATL향 전해액 매출액의 두 배 수준의 대규모 계약이다. 2021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대비 두 배 수준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올해 하반기부터의 핵심은 CATL의 중국 테슬라 기가팩토향 리튬인산철(LFP) 전지 공급 계획이다.
천사첨단신소재는 이 전지에 전해액을 공급하는데, CATL과 테슬라의 2차전지 공급 규모가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는 연초대비 2배 수준까지 급등했다. 우리는 중국 전기차와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이 강세를 보이는 한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란 결론을 내릴 수 있다.천사첨단신소재는 해외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한 체코 전해액 공장 투자도 진행 중이다. 1기 투자는 연 3만톤 규모이고 향후 10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해액 1위 업체인 만큼 유럽 지역에서의 사업 확대도 공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전해액 사업은 높은 수준의 환경 규제를 받아 해외 진출이 어려우나 현지 화학 회사 랑세스(Lanxess)와 협업 하는 등 유럽 시장 진출과 현지 수직 계열화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유럽 전기차 업체들은 한국 2차전지 업체와 협업하는 한편 중국 업체와의 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CATL의 유럽 전지 공장이 2023년 가동하면 천사첨단신소재의 전해액을 현지에서 조달해 사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