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하게'…자율주행차 기술 선도

인포뱅크, 통합관제시스템 개발
인피닉, 물체 인지정보 DB 구축
차량에 탑승하면 AI가 ‘주인님, 안녕하십니까? 어디로 모실까요?’란 인사를 건넨다.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목적지를 부르면 알아서 주행한다. 자율주행차의 미래 모습이다.

인포뱅크는 자율주행차 관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월의 디지털 뉴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자율주행차 데이터 수집 및 차량 제어, 고정밀지도 기반 위치관제 서비스 ‘플리츠’, AI 안면인식 솔루션 ‘위패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인포뱅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 중인 ‘AI 기반 자율주행 컴퓨팅 모듈 개발 및 서비스 실증사업’에 참여했다. 탑승자 자동 인식, 차량 데이터 수집 등 자율주행 분야에서 국내외 기술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및 스마트카 관련 국내외 특허 156건을 출원해 43건을 등록했다.

인포뱅크가 개발 중인 차량 통합관제 운영시스템을 렌터카사업에 적용할 경우 3000대 이상 렌터카 관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데이터 수집 가공 전문업체 인피닉은 5월의 디지털 뉴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인피닉은 골프, 농구, 축구 등 스포츠 영상 분석 데이터세트 1264만 개를 구축했다. 선수들이 영상을 돌려보고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서비스다. 또 행정안전부의 ‘도로 비정형 특성 인지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에 참여해 경찰 수신호(사진), 안전요원 이미지 데이터 등 31종 75만 개 데이터세트를 구축했다. 자율주행차가 이들의 몸짓을 제대로 인식해 안전하게 주행하기 위한 필수 데이터다. 인피닉은 지난 5월 11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자율주행 관련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