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피하자'…창문형에어컨·빙수용품 판매량 '껑충'

마켓컬리, 이달 12~21일 판매량 분석

무더위 속 마켓컬리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 증가를 보인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 [사진=마켓컬리 제공]

마켓컬리가 폭염이 이어진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냉방가전과 물놀이용품 등 피서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이 기간 냉방가전의 판매량은 직전 같은 기간(7월1일~11일) 보다 75% 증가했다.

냉방가전 중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상품은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으로 주문량이 472% 급증했다. 이는 창문형 에어컨이 일반 에어컨과 달리 설치일을 별도로 정하지 않아도 되고 주문 다음 날 배송 받아 직접 설치하면 되는 간편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냉방 효과를 높여줄 수 있는 서큘레이터 제품 판매량도 79% 증가했다.

가로 220cm, 세로 150cm, 높이 60cm 크기의 '인텍스 패밀리 프레임풀'. [사진=마켓컬리 제공]

더운 날씨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방학을 집에서 보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용품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베란다나 거실 등 집에서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휴대용 풀장의 판매량은 204% 증가했다. 가로 220cm, 세로 150cm, 높이 60cm 크기의 '인텍스 패밀리 프레임풀'이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암링과 튜브, 물총 등 물놀이용 소품 판매량도 36% 증가했다.

무더위를 식히는 디저트로는 빙수의 인기가 높았다. 얼음을 갈아내는 빙삭기, 빙수기의 판매량은 71% 증가했고 단팥과 인절미, 달고나, 망고 다이스 등 빙수와 곁들어 먹는 토핑의 판매량도 73% 늘었다. 요거트, 망고, 녹차, 초코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얼려 바로 빙수기에 갈아주기만 하면 되는 아이스블럭 제품 판매량도 40%가량 증가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서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한 준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