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장 많이 귀농·귀어한 곳은…전남, 전국 1위

호남통계청 보고서, 전체 귀농·귀어 18.8%·33.7% 차지

지난해 귀농(歸農)한 10가구 중 2가구가량이 전남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귀어(歸漁)가구는 3가구 중 1가구 이상이, 귀촌(歸村) 가구는 10가구 중 1곳가량이 전남을 선택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6일 내놓은 통계로 본 2020년 귀농어·귀촌인 현황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 귀농 가구는 2천347가구로 전체(1만2천489가구)의 18.8%를 차지했다.

2019년 2천14가구와 비교해 333가구, 16.5% 늘었다. 귀농 가구원은 모두 3천108명으로 그중 귀농인은 2천358명, 동반 가구원은 750명으로 평균 1.32명이다.

귀농 상위 5개 지역은 경북 의성군(212명), 상주시(181명), 전남 고흥군(180명), 화순군(172명), 전북 임실군(161명) 순이다.

남녀 성비 비율은 65.1%와 34.9%로 남자가 배 가까이 많았다. 78.4%가 1인 가구였으며 39.1%가 채소재배를, 36.8%가 논벼를, 24.7%가 과수를 재배했다.

이른바 바다 농사를 짓기 위해 귀어한 가구 수는 302가구로 전체의 33.7%를 차지했다.

전년 358가구와 비교하면 56가구, 15.6%가 줄었다. 80.1%가 1인 가구로, 가족 없이 '나 홀로 어촌찾기'가 적지 않았다.

귀어인 중 남자의 비율이 70.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귀어인 규모가 높은 시군으로 충남 태안군(161명), 전남 신안군(75명), 인천 옹진군(75명), 충남 보령시(69명), 전북 부안군(59명) 등이다.

귀어인을 연령대별로 보면 50대와 60대가 34.5%와 28.2%였다.

전남을 찾은 귀촌 가구는 3만377가구로 집계됐다.

전국 대비(31만7천660 가구) 8.8%로 서울, 부산 등을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 중 5위를 차지했다.

전년(2만8천273가구)과 비교해 2천104가구가 늘어 7.4% 증가했다.

평균 가구원 수는 1.26명으로 제주(1.39명)보다는 적고 전북(1.25명)보다는 0.1명 많았다. 귀촌 전(前) 거주 지역으로 전남(35.9%), 광주(31.6%), 경기(8.9%) 순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