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취약계층·청년 아픔 나눈다

주거 환경 청소·심리상담 제공
부산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청년을 위한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종합 청소 서비스 ‘HF 클린하우스’ 사업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인, 장애인 등에게 청소·세탁·방역·소독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부산지역자활센터협회가 주관한다.이 사업에는 부산 관내 12개 지역자활센터에서 22개 자활사업단과 자활기업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시는 240가구를 선정해 오는 9월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노인과 장애인 가구의 건강도 돌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해에도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산지역자활센터협회와 청소 서비스 등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는 코로나19와 취업난으로 지쳐가는 청년들의 정서적 어려움을 덜기 위해 무료 심리상담 지원에도 나선다. 시는 위로와 공감으로 상담의 문턱을 낮춰 청년들이 신속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이면 부산청년플랫폼을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1 대 1 심리상담은 7회까지 이뤄지며, 1회 상담 시간은 50분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