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한국 갯벌' 세계유산 됐다

유네스코 "진귀한 생물의 보고"
제주 화산섬 이어 두 번째 등재
‘생태계의 보고’로 불리는 한국의 갯벌 네 곳이 26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사진은 전남 보성 갯벌 모습. 뉴스1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 됐다. 한국의 자연환경이 그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유네스코는 26일 중국 푸저우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이 된 갯벌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 등 네 곳이다. 위원회는 “이 갯벌들은 지구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중요한 곳”이라며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이번 등재로 한국이 보유한 세계유산은 총 15건으로 늘었다. 기존에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조선왕릉’ 등 문화유산 13건과 유일한 자연유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등재돼 있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