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세계 화학기업 7위 올랐다…SK이노, 50위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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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국내 기업 중 최고 기록
세계 1위 독일 BASF, 2위 중국 시노펙
롯데케미칼 31위, 한화솔루션 39위
![LG화학, 신소재 탄소나노튜브 공장 [사진=LG화학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01.27053304.1.jpg)
27일 업계에 따르면 'C&EN'이 발표한 올해 50대 화학 기업 순위(Global Top 50 for 2021)에서 LG화학은 지난해(12위)보다 5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C&EN은 화학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감률 등을 종합 분석해 순위를 발표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전 세계 화학 기업의 매출과 수익성이 둔화한 가운데 10위 안에 든 기업 중 2019년 대비 지난해 실적이 증가한 기업은 LG화학이 유일했다.
C&EN에 따르면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255억달러(약 29조원)로 2019년과 비교해 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C&EN은 LG화학에 대해 올 4월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분쟁을 해결하고 양극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CNT)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등 배터리 소재 분야 전략을 강화한 점을 언급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01.27053306.1.jpg)
국내 기업 중에선 LG학 외에 롯데케미칼이 104억달러로 31위, 한화솔루션이 86억달러로 39위에 올랐다. 지난해 43위였던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사업 매출 둔화 영향으로 50대 기업에 들지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화학이 올 2분기 1조181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발표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교체 비용(약 400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2분기 흑자 규모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1분기(1조4081억원)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