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지주사 합병 발표…주가 영향은 미미할 것”

KTB투자증권 분석
KTB투자증권은 27일 셀트리온에 대해 지주사간의 합병 발표는 이미 예정됐던 만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봤다. 향후 사업회사간의 합병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전날 셀트리온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및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존속회사는 셀트리온홀딩스다. 소멸회사는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및 셀트리온스킨큐어다. 합병은 오는 9월 16일 주주총회 개최 이후 11월 1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올 1분기말 기준으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5.51%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및 셀트리온스킨큐어 지분은 각각 100%와 70.23%를 소유했다. 공시된 합병 비율은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의 보통주 각각 1 대 0.5159638 대 0.0254854다.

합병이 완료되면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그룹 지주사 지분의 96.59%를 소유하게 된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해 9월 셀트리온홀딩스 및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합병을 완료해 셀트리온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공시했다.이지수 연구원은 “홀딩스간의 합병은 이미 예상됐던 만큼 주가에 대한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며 “경영 투명성 확보 및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사업회사간의 합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업회사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 일정은 향후 주주총회 특별 결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각 사의 주주총회에서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및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성사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안건 부결 및 반대 주주 매수 청구권 행사로 인해 실질적인 합병이 어려울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