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코로나19 백신 접종방식 병용 임상 美 FDA 승인

피내 접종과 비강 내 접종 병용
진원생명과학은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DNA 백신 ‘GLS-5310’ 접종방식 병용 임상(CoV2-002)을 승인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번 임상을 통해 GLS-5310 피내 접종과 비강 내 접종을 병용한 후, 백신 면역반응을 평가할 예정이다. 회사의 DNA 백신 흡인작용 피내접종기 ‘Gene-Derm’과 비강 내 분무 스프레이를 이용해 GLS-5310을 병용 접종할 경우, 코 점막내 면역을 증진할 수 있는지를 본다.회사는 앞서 GLS-5310의 국내 임상 1·2a상 중간분석 결과를 통해 93%의 접종자에서 혈청전환과 T세포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진원생명과학 최고의학책임자 조엘 메슬로 박사는 “이번 임상에서 GLS-5310의 피내와 비강 내 접종 시의 ‘IgA’ 항체 형성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라며 “IgA 항체는 코 점막 내 면역을 담당하는 항체로 바이러스의 코 부위 초기 감염과 감염 이후의 바이러스의 확산을 예방한다고 알려져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끼를 이용한 효능 평가 연구에서 GLS-5310에 대해 피내접종과 비강 내 접종 방식을 병용한 결과, 높은 수준의 IgA 항체가 생성됨을 확인했다”며 “효과가 5주간 지속돼, 이 결과를 근거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진원생명과학의 DNA 백신은 저온 물류 필요성이 낮고 투여가 편리하며 통증이 없다”며 “가격도 저렴해 선진국뿐 아니라 오지나 저개발국에도 적합한 이상적인 백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