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대 티구안 나왔다…"수입차 대중화 이끌 첫 주자"

폭스바겐, 2세대 부분변경 출시

신형 가격 최대 240만원 낮춰
전 라인에 '파크 어시스트' 탑재

주차보조 시스템 등 옵션 강화
배출가스 저감 '새심장' 장착도
사진=연합뉴스
폭스바겐코리아가 신형 티구안을 출시했다. 티구안은 2007년 1세대 출시 후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600만 대 이상 팔린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성공한 모델이다. 국내에선 2008년 처음 출시된 후 20회 이상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판매량 5만6000대 이상으로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인자다. 신형 티구안은 2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라는 폭스바겐코리아의 비전을 이끌 주자다.

가격은 낮추고 옵션은 더했다

신형 티구안은 상품성을 강화하면서도 가격을 최대 240만원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신형 티구안 가격은 △2.0 TDI 프리미엄 4005만7000원 △2.0 TDI 4모션 프리미엄 4242만4000원 △2.0 TDI 프레스티지 4380만5000원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 4646만6000원이다. 개별소비세 3.5%, 부가가치세 포함 기준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모든 신형 티구안 고객을 대상으로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5%, 현금 구매 땐 3.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반영하면 신형 티구안 프리미엄을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낮아졌지만 옵션은 강화됐다.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라인뿐 아니라 프리미엄 라인에도 4륜구동 모델을 추가했다. 폭스바겐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중 하나인 ‘트래블 어시스트’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트래블 어시스트는 차량 전방 카메라, 레이더 센서, 초음파 센서를 모두 활용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합 운영한다.

전후방 센서와 함께 터치 한 번으로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파크 어시스트가 모든 트림에 적용됐다.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전방추돌경고 프런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 시스템 등도 탑재됐다.

높은 효율과 파워풀한 퍼포먼스

운전석과 동승석, 뒷좌석의 온도를 따로따로 설정할 수 있는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발동작만으로 테일게이트를 열고 닫을 수 있는 ‘트렁크 이지 오픈 앤 클로즈’ 역시 기본 탑재됐다.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차량 주변을 360도 보여주는 에어리어 뷰, 파노라마 선루프가 추가된다.

폭스바겐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IB3도 기본 탑재돼 무선 앱 커넥트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안녕 폭스바겐’이라는 명령어로 활성화해 라디오, 미디어, 내비게이션, 전화 등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제스처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물리적 조작 없이 손짓만으로도 디스플레이 화면을 넘길 수 있다.신형 티구안은 EA288 evo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가 결합돼 최고출력 150마력(3000~4200rpm)과 최대토크 36.7㎏f·m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1600~2750rpm의 넓은 실용 영역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돼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효율적이고 파워풀한 구동력을 제공한다. 연료 효율성도 이전 모델 대비 높아졌다. 2.0 TDI 모델의 복합연비는 15.6㎞/L(도심 14.2㎞/L, 고속 17.6㎞/L), 2.0 TDI 4모션의 복합연비는 13.4㎞/L(도심 12.3㎞/L, 고속 15.0㎞/L)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