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석탄화력발전과 내연기관 자동차 분야의 고용 위기 등을 해결할 방안을 찾기 위한 사회적 대화가 27일 시작됐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에서 '기후변화와 산업·노동 연구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탄소 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이 '공정한 전환'이 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게 연구회의 목표다.
이에 따라 탄소 중립이 산업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 분석, 국내 기업의 대응 현황 파악, 외국의 관련 정책 동향 조사, 국내 전문가와 이해 관계자 의견 청취 등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연구회는 노사정이 공동으로 논의할 의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연구회에는 한국노총, 공공노련, 금속노련, 경총, 대한상의, 중기중앙회 등 노사 단체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등 정부 부처,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좌장에는 노용진 서울과기대 교수가 위촉됐다. 노 교수는 "노사정이 탄소 중립의 중요성 및 산업과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