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배웅한 고민정, 수감 현장서 부인과 '눈물의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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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재수감되는 경남 창원교도소를 찾아 김 지사를 배웅했다. 고 의원은 눈물을 흘리며 김 지사 부인을 위로했다.

고 의원은 지난 26일 김정호 민주당 의원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김 전 지사는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상, 져야 할 짐은 온전히 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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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서 김 전 지사의 유죄 판결에 대해 "어제도, 오늘도 먹기만 하면 체한다"며 "지사님에 대한 추억을 끄집어내려니 영영 떠나보내는 것만 같아 그러고 싶지 않다"라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슬퍼하려니 패자가 된 것 같아 이 역시 그러고 싶지 않다"며 "아무 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견디기 힘들어 몇 자 끄적인다"고 적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고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범죄자를 두둔한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만의 상상으로 상대의 말을 재단하지 말라.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며 "부디 조 의원 곁에도 함께 비를 맞아주는 동지들이 많이 계시기 바란다"고 맞받아쳤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