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기업은행, 증권가 목표주가 줄상향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IBK기업은행에 대해 증권사들이 27일 줄줄이 목표주가를 높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키움증권(1만3천원→1만4천원), 현대차증권(1만2천500원→1만3천300원), SK증권(1만원→1만1천원), KTB투자증권(1만1천원→1만4천원), 이베스트투자증권(1만1천원→1만2천500원) 등 5곳이 일제히 목표가를 상향했다. 앞서 전날 기업은행은 2분기 및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6천223억원, 1조2천14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4.2%, 47.9% 각각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분기 및 반기 기준으로 각각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은 "수출 중심 제조업 경기 회복과 정부 정책적 지원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출경기 회복 등으로 고객사인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정상화됐으며,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국책은행의 역할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 확대와 비용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순이익이 2조2천억원에 달해 이익 대폭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 0.35배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판단한다"며 "예상 배당수익률 또한 6%를 상회해 고배당 매력도 겸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1시 4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업은행은 전날보다 1.46% 오른 1만400원에 거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