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원팀협약한다면서…치킨게임 치닫는 이재명-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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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
탄핵 진실게임에 이어 터진 '백제 발언' 논란이 당내 지역주의 감정선을 건드리며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경선 후보들의 '원팀 협약식'(28일)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제동을 걸었지만, 양측은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벼랑끝 대치로 치닫는 모습이다.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27일 CBS 라디오에서 "누구도 지역비하 얘기를 우리 캠프 측에서 꺼낸 적이 없고, 이낙연 캠프에서 꺼냈다"며 "지역 비하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평생을 걸고 극복하고자 했던 내용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 측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마당에 '원팀 협약식'이 무슨 의미냐는 강경한 흐름도 있다"고 전했다.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를 겨냥, "자기 논리를 합리화하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 대통령을 소환하는 것은 대단히 나쁜 형태의 네거티브"라며 "네거티브로는 1등을 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전 대표가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거두지 않으며 "당시에는 반대에 대한 의사가 없었고, 17년이 지나서야 '내가 반대했다'고 불투명한 표현을 했다"라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본부장 최인호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이 지사의 인터뷰 전문을 다섯 번 정도 다시 읽어봤는데, 특정 지역 불가론 인식을 분명히 드러냈다"며 "지역주의에 기초한 선거전략을 가졌다는 의구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탄핵론 공세가 이어지는 데 대해서도 "정치적 양심을 걸고 반대했다고 명확히 수차례 밝힌 것을 거짓말로 몰고 가고,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소환해서 네거티브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을 모신 비서 출신으로서 상당히 유감"이라고 받아쳤다.
호남 주자인 정세균 국무총리도 MBC 라디오에서 "민주당의 역사성과 정체성으로 결코 용납 못할 태도"라며 "안동에서의 '영남 차별' 발언 등을 보면, 지역주의에 젖어있다는 것"이라고 이 지사를 비판했다.
/연합뉴스
탄핵 진실게임에 이어 터진 '백제 발언' 논란이 당내 지역주의 감정선을 건드리며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경선 후보들의 '원팀 협약식'(28일)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제동을 걸었지만, 양측은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벼랑끝 대치로 치닫는 모습이다.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27일 CBS 라디오에서 "누구도 지역비하 얘기를 우리 캠프 측에서 꺼낸 적이 없고, 이낙연 캠프에서 꺼냈다"며 "지역 비하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평생을 걸고 극복하고자 했던 내용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 측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마당에 '원팀 협약식'이 무슨 의미냐는 강경한 흐름도 있다"고 전했다.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를 겨냥, "자기 논리를 합리화하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 대통령을 소환하는 것은 대단히 나쁜 형태의 네거티브"라며 "네거티브로는 1등을 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전 대표가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거두지 않으며 "당시에는 반대에 대한 의사가 없었고, 17년이 지나서야 '내가 반대했다'고 불투명한 표현을 했다"라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본부장 최인호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이 지사의 인터뷰 전문을 다섯 번 정도 다시 읽어봤는데, 특정 지역 불가론 인식을 분명히 드러냈다"며 "지역주의에 기초한 선거전략을 가졌다는 의구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탄핵론 공세가 이어지는 데 대해서도 "정치적 양심을 걸고 반대했다고 명확히 수차례 밝힌 것을 거짓말로 몰고 가고,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소환해서 네거티브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을 모신 비서 출신으로서 상당히 유감"이라고 받아쳤다.
호남 주자인 정세균 국무총리도 MBC 라디오에서 "민주당의 역사성과 정체성으로 결코 용납 못할 태도"라며 "안동에서의 '영남 차별' 발언 등을 보면, 지역주의에 젖어있다는 것"이라고 이 지사를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