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양·음압 전환 가능한 '다목적 음압진료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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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양·음압 전환(10초) 진료 시스템 개발세계 최초 양·음압 전환이 가능한 ‘다목적 음압진료실’ 탄생했다. 이 시설은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사용 중이며 코로나 펜데믹 사태에서 의료진이나 진료인들이 감염 없이 검진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상시에는 일반진료실, 재난 땐 음압진료실로 전환
‘다목적 음압진료시스템’ 성남 국군수도병원서 사용
실무관 홍찬기 상사 아이디어와 ㈜MTES 기술 접목
선별진료소에서 더위와 싸우는 의료진들에 큰 도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필요한 음압병실용 시스템으로 양압과 음압 전환이 10초 만에 가능해 질병관리청이 요구하는 음압병실 관리기준에 적합한 냉난방 설비 요건을 충족하는 컨테이너 타입이다.
국군수도병원 홍찬기상사 아이디어와 ㈜MTES 기술 접목
이 시설은 국군수도병원 방사선비상진료 실무담당관인 홍찬기 상사의 아이디어와 ㈜MTES의 기술력과 연구개발로 만들어졌다. 홍 상사는 “재난발생 시 재난대응시설은 활용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을 느껴 평상시에는 일반진료실로 사용하고 재난이 일어나면 빠르게 음압진료실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을 찾던 중 ㈜MTES와 수차례 기술협의를 거쳐 ㈜MTES의 특허기술을 적용해 이동성과 전환성, 다목적 이용성을 겸비한 다목적 음압진료실을 현실화시킬 수 있었다”고 말한다.질병관리청 ‘국가지정 음압병실 관리기준’모두 충족
국내 최초로 한국기계연구원의 양압·음압 전환 성능 인증을 획득하였고 양압·음압과 음압이 전환되는 설비와 실내에는 하절기 서식균(레지오넬라균 등)이 발생할 수 있는 휀코일 유니트 및 시스템 에어컨 등은 설치하지 않아 질병관리청 국가지정 음압병실 관리기준의 음압격리병실 구성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또한 이동설치와 진료의 용이성을 목적으로 제작된 컨테이너 타입이어서 선별진료소나 음압 진료 및 검사실이 부족한 어느 곳에서도 쉽게 설치 운영이 가능하다마스크 쓰고 방호복 착용만 하고도 진료 가능
다목적 음압진료실은 전실과 검사실, 의료진실로 구성되어있다. 환자들이 있는 공간인 전실과 검사실은 음압, 의료인들이 검체채취와 검사를 할 수 있는 의료시설은 양압으로 구역을 분리해 양·음압을 조절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폭염에도 의료진들은 양압구역에서 마스크만 착용하고 방호복 착용을 하지 않아 방호복 착용에 따른 더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감염병 확산이 커진 요즘 천막으로 된 열악한 시설의 선별진료소와 더위와 싸우는 의료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다목적 음압진료실의 도입은 상당히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