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의 보르도, 스위스 대표팀 이끈 페트코비치 감독 선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29)의 소속팀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가 새 시즌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58)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보르도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트코비치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한다. 계약 기간은 3년"이라고 발표했다.

1980년도 FK 사라예보(보스니아) 등에서 선수로 뛴 페트코비치 감독은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스위스와 터키 구단 등을 거친 그는 2012년에는 라치오(이탈리아) 감독직을 맡아 2012-2013시즌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컵) 우승을 기록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스위스 축구대표팀을 지휘해 왔다. 이달 막을 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에서 스위스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프랑스를 꺾고 195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67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오르기도 했다.

보르도 구단은 "페트코비치 감독이 선수들을 발전시킬 수 있으며, 2021-2022시즌 보르도가 목표를 달성하도록 할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난으로 2부리그에 강등될 뻔했다 최근 기업가 헤라르드 로페스가 인수하면서 겨우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보르도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새 단장에 나섰다. 감독뿐 아니라 선수단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레퀴프 등 현지 언론은 이달 보르도가 재정난 해결을 위해 일부 선수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전했는데, 이중 팀 내 득점 1위인 황의조도 이적 대상으로 거론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