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최고급 라인업, '트로페오 컬렉션' 완성됐다

마세라티의 기블리 트로페오, 콰트로포르테 트로페오가 28일 국내에 출시됐다. 이로써 과거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르반떼 트로페오를 포함해 마세라티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업인 트로페오 컬렉션이 완성됐다.

주행부터 디자인까지 차별점을 둔 트로페오 차량은 강력한 외관과 성능이 특징이다. 트윈 터보 V8 엔진을 탑재했고 카본 피니시로 외관의 세부 디자인을 꾸몄다. ‘피에노 피오레’ 천연가죽으로 내부를 감싸 트로페오의 품격 있는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이전엔 불가능했던 고성능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조화를 빚어냈다”며 “마세라티는 1960년대부터 전 모델에 이런 철학을 반영해 지금까지 노력해오고 있다”고 말했다.기블리 트로페오와 콰트로포르테 트로페오는 3.8L, 580마력 V8엔진을 장착했다. 콰트로포르테 GTS에 들어간 엔진을 새로 설계한 최신 부품이다. 6750RPM(분당 회전수)에서 580마력, 최대 토크 74.44 ㎏·m의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 후륜 구동으로 작동하는 두 차량의 최고 속도는 시속 326㎞다. 시속 100㎞까지 마세라티 세단 중 가장 빠른 속도인 4.3~4.5초에 도달할 수 있다.
통합 차체 컨트롤 시스템(IVC)을 이번에 출시한 기블리 트로페오와 콰트로포르테 트로페오에 장착했다. 이를 통해 어려운 주행 상황에서도 원활한 핸들링을 구현했다. 또 기존에 르반떼 트로페오에 적용한 능동형 안전 기능을 향상시켜 적용했다. 독일 ZF의 8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해 스포츠 드라이빙 특성을 구현할 수 있게 했다.

르반떼 트로페오엔 V8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속도 시속 300㎞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시속 100㎞까지 4.1초 안에 도달할 수 있다. 르반떼 트로페오는 뒤 차축에 기계식 차동 제한 장치(LSD)를 적용했다. 모든 노면에서 최적의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르반떼 트로페오에는 마세라티 최초로 코르사 모드를 도입했다. 기어 변속이 빨라지고 에어 서스펜션(완충장치)은 낮아지는 등 각종 시스템이 주행에 최적화된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르반떼 트로페오는 SUV 차량 중 그랜드투어러(장거리 주행이 적합한 스포츠카) 모델의 철학을 가장 잘 표현한 모델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