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변이 확산 우려에 소폭 내려…외인 홀로 '팔자'

유가증권시장서 외국인 800억 가까이 순매도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 눈치보는 증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소폭 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 하락세를 보인 것이 지수에 영향을 주고 있다.

28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89포인트(0.18%) 내린 3226.64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 큰 폭으로 내린 것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79포인트(0.24%) 하락한 35,058.5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84포인트(0.47%) 떨어진 4,401.46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0.14포인트(1.21%) 밀린 14,660.58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건 최근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고점론이 힘을 받던 와중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 백신 접종자도 다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외국인이 홀로 793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0억원, 54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 맥스트가 상장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으며 일명 따상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뒤 이틀 연속 상한가)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맥스트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뛴 5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맥스트 주가는 상장 첫 날인 지난 27일에도 시초가 대비 30% 오른 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5000원)의 두 배인 3만원에 형성됐다.코스닥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80포인트(0.27%) 내린 1043.7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억원, 305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이 416억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카카오게임즈(0.21%)를 제외하고 대부분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3%), 에코프로비엠(-1.59%), 셀트리온제약(-0.14%), 펄어비스(-0.38%), SK머티리얼즈(-1.42%) 등이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가치 약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오른 1154.8원을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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