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英 홀렸다…BBC 라디오서 특별 공연

영국 BBC 라디오 '라이브 라운지' 첫 출연
'다이너마이트'·'PTD'에 커버곡까지 선보여
그룹 방탄소년단, 영국 BBC 라디오 '라이브 라운지' 출연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이 '팝의 본고장' 영국을 홀렸다.

방탄소년단은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 1 '라이브 라운지(Live Lounge)'에 처음 출연해 전 세계 음악팬들을 만났다.방탄소년단은 이날 지난해 8월 공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그리고 커버 곡으로 폴리스(The Police)의 '에브리 브리스 유 테이크(Every Breath You Take)'를 샘플링한 퍼프 대디(Puff Daddy)와 페이스 에반스(Faith Evans)의 '아윌 비 미씽 유(I'll Be Missing You)'를 선곡해 열창했다.

'라이브 라운지'의 진행자인 아델 로버츠(Adele Roberts)는 방탄소년단을 소개하며 멤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팬들을 향해 "보고 싶다"고 외치며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트럭의 사이드 윙이 열리고 무대 위에서 '다이너마이트'를 부르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시작으로 '라이브 라운지' 공연의 막이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트럭에서 연주하는 밴드와 호흡을 맞추며 색다른 분위기의 '다이너마이트'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철제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무대 세트와 곳곳에 배치된 식물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세련되고 온화한 느낌을 동시에 풍겼다. 신나는 곡으로 '라이브 라운지' 분위기를 한껏 띄운 방탄소년단은 '퍼미션 투 댄스'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밝고 경쾌한 곡의 멜로디와 일곱 멤버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어우러져 듣는 이들에게 행복한 기운을 전달했다. 무대 말미 댄서들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국제수화 퍼포먼스가 시선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노토리어스 비아이지(Notorious B.I.G.)를 위한 헌정곡이기도 한 '아윌 비 미씽 유'로 '라이브 라운지'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팬들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해당 곡을 커버곡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랩의 일부를 한글로 개사해 부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라이브 라운지' 진행자 아델과 화상 인터뷰도 진행했다. 이는 28일 BBC One 및 BBC iPlayer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