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10대 신규 가입자 상대 기본 설정 비공개 전환

페이스북 자회사 인스타그램, 청소년 보호 강화 대책 발표

인스타그램 / 사진 = 연합뉴스

페이스북 자회사 인스타그램이 10대 신규 가입자 계정의 기본 설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발표한 청소년 보호 강화 대책의 일환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최근 청소년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인스타그램은 이번 주부터 서비스 국가에 따라 16∼18세 미만 청소년 신규 가입자의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하기로 했다. 10대 가입자로부터 접근을 허락받은 사용자만 해당 계정의 게시물을 볼 수 있다. 또한 이미 공개된 계정을 운영하는 기존 10대 가입자의 경우 비공개 계정 전환 방법과 장점을 안내하기로 했다.

더불어 유해 콘텐츠 등을 올려 반복적으로 경고를 받은 성인은 미성년자 계정에 접근하는 것이 제한된다.

또한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과 함께 10대를 위주로 하는 타깃 광고에도 제한을 둘 전망이다.

NBC는 인스타그램이 13세 미만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한 뒤 정치권을 중심으로 미성년자 보호 방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번 대책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인스타그램은 "10대 사용자와 부모, 의원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계속 듣고 인스타그램 사용 환경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모회사 페이스북도 이날 청소년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타깃 광고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고주들은 18세 이하 청소년의 경우 나이와 성별, 위치에 기반한 광고만 할 수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