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31명, 심상찮은 충주 확산세…연쇄감염·경로불명 이어져

충북 충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28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이후 3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날짜별로는 25일 4명, 26일 8명, 27일 10명, 28일 9명이다.

7월 들어 코로나19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다가 최근 나흘간 확진자가 폭증하는 양상이다.
이 기간 돌봄 종사자, 서울 송파구 확진자의 가족, 베트남 근로자, 모 직장 직원 등을 통한 연쇄감염 사례가 나왔다. 우려스러운 것은 돌봄 종사자, 모 직장 직원을 포함한 12명의 감염경로가 아직 오리무중이라는 점이다.

28일만 해도 70대 2명, 60대 1명, 50대 1명의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아 '조사 중'으로 발표됐다.

충주시는 산발 감염이 이어지자 부서별로 관련 업종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지난 26일 현안 영상회의에서 "지속되는 폭염으로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해졌다"며 "거리두기 3단계에 적용되는 내용을 정확하게 알려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